치통을 제대로 겪어 보신 분들이라면 잘 아실 거예요. 이 작은 치아 하나로 인한 고통이 얼마나 큰지요 :( 이미 아프기 시작했다면 충치가 깊어질 대로 깊어져, 신경까지 다다랐다는 말일 텐데요. 그러기 전에 치과에 주기적으로 방문해서 충치를 사전에 예방하고, 깊어지기 전의 충치를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마다가스카르 인사이드스쿨 수혜아동 중에는 이렇게 중요한 치과진료를 한 번도 받아보지 못한 아이들이 있습니다. 치과진료가 얼마나 중요한지 부모님들도, 아이들도 잘 모르기 때문입니다. 이 아이들은 치과진료는 물론이고, 기본적인 양치질조차 습관이 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아이들이 올바른 치아관리 습관을 형성하고, 치과진료를 받아 건강한 치아위생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핸즈가 나섰습니다!
아이들에게 칫솔과 치약세트를 나누어 주고, 학교에서 점심을 먹은 후 곧바로 양치질을 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교육해주었습니다. 또한 인사이드스쿨 수혜아동 67명 전체가 부모님 동행 하에 치과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어른들도 맡기 싫어하는, 익숙해지지 않는 치과 냄새에 어떤 아이들은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두려움을 이겨내고 치과진료를 받은 아이들은 썩은 치아를 치료하고, 더 이상 필요 없는 치아는 발치하면서 치아 관리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아직은 치아위생에 대한 개념이 자리잡지 않아서 일부 아이들은 치약을 과자와 바꾸어 먹기도 했습니다. 이 아이들이 과자보다 치약이 중요하다는 것을 스스로 깨달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육과 관리가 필요하다는 현지 단체의 의견이 있었기에 그 방안을 고민해보고자 합니다. 핸즈는 이 아이들의 건강한 치아가 단단히 뿌리내리고, 아이들의 삶 또한 단단해 지기를 응원하며 지속적인 관심을 쏟겠습니다 :)
글, 사진 / 더 라이트 핸즈 인턴 차수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