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이 알록달록 가득 채워졌어요!
지난여름 50여 명의 아이들을 위해 야심차게 문을 열었지만, 유치원이라는 이름이 무색할 만큼 건물 하나만 덩그러니 있던 모습이었습니다. 이곳에서 캄보디아의 유아들이 또래 친구들과 함께 열심히 배우고 놀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필요한 물품을 채워주고자 하였습니다. 장마 기간과 쁘쭘벤 위령의 날이라는 캄보디아의 큰 종교행사 기간과 겹쳐 사업 기간이 조금 연장됐지만 그만큼 꼼꼼하게 진행하였습니다.
바닥에는 아이들이 맨발로 다닐 수 있도록 안전하고 편안한 매트가 깔렸고 그 위에는 책상과 의자가 놓아졌습니다. 새 책장에는 유아용 책과 교구가 자리 잡았고 벽에는 선생님이 수업을 할 수 있는 화이트보드, 글자와 숫자 공부 등을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포스터가 붙었습니다. 또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알록달록한 학용품과 장난감도 가득해졌습니다. 아무것도 없이 텅 비었던 공간에 물품들이 하나둘 채워지니 제법 유치원 다운 모습을 띄기 시작했습니다.
하루 종일 있고 싶은 유치원
유치원에서는 교육이 이루어지기도 하지만 아이들이 하루 종일 생활하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아이들이 유치원에 머무는 동안 언제든지 물을 마실 수 있도록 4대의 식수 필터를 설치했고, 물을 저장할 수 있는 큰 물통(물 항아리) 또한 마련했습니다. 무엇보다도 감염병 예방을 위한 손 소독제도 구매하여 교실에 비치해두었으며, 항상 청결을 유지할 수 있게끔 손을 씻을 수 있는 이동식 세면대가 설치되었습니다. 완전 철저하죠?
아이들이 즐겁게 공부할 수 있어요
드디어 새 유치원에 등원한 아이들은 조그마한 손으로 교재에 글자를 따라 써보기도 하고 교구를 이용하여 활동을 하는 등 야무지게 글자 공부를 하였습니다. 현재는 코로나19로 인하여 모든 아이들이 유치원에 나와서 공부 할 수는 없지만 온라인을 이용하여 비대면 수업을 하거나 직접 가정에 방문하여 지도하는 등 선생님들은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제 유치원에서 수업이 이루어지고 아이들이 활동할 수 있게 되었지만, 핸즈는 여기서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유치원이 원활하게 운영되기 위해서는 아직 필요한 부분들이 많이 있기 때문입니다. 캄보디아의 유치원이 스스로 자립할 수 있을 때까지 세세히 살피며 지원을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캄보디아 유치원이 아름답게 꾸며졌습니다!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