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즈스토리

작성자 Admin 시간 2022-06-13 15:4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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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식이 죄가 되었던 캄보디아

 ‘킬링필드(Killing Field)’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으신가요? 킬링필드는 과거 캄보디아에서 지식인들을 대상으로 집단학살이 일어났던 사건입니다. 지식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죽임을 당해야 했던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배움과 지식은 마치 죄처럼 취급되었고, 사람들이 쉬쉬하는 대상이 되어버렸습니다.

 지식이 죄로 여겨졌던 시대를 겪은 부모들은 본인의 자식들만큼은 제대로 된 교육을 받아서 자신들처럼 억울한 삶을 살아가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하지만 산골마을에는 여러 가지 정치적 이유로 중앙 정부의 지원이 미비하여 갖춰진 교육시설과 교사들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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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배움터, 트랙터 도서관

 핸즈는 캄보디아 교육의 현실을 개선하고자 1년마다 마을 1개를 선정하여 유치원을 건축해주고 3년간 역량강화를 지원하는 사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교육시설이 부족한 모든 마을에 유치원을 지어주고 싶지만 그렇게 하기에는 시간과 예산이 많이 필요합니다.

 효율적으로 보다 많은 아이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면서 핸즈는 트랙터 이동도서관사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기존의 트랙터를 새롭게 손봐서 이동도서관에 걸맞은 외관을 갖추는 과정 중에 있습니다. 도로가 정비되지 않은 캄보디아 마을 환경에서도 구동할 수 있고 더 많은 교육자료를 실어 나를 수 있는 트랙터는 2주마다 다른 마을을 방문하여 산골마을에 살고 있는 아이들이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배움터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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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양한 세상을 접하는 통로,

 책은 다양한 세상을 접할 수 있는 통로라고들 얘기합니다. 캄보디아의 아이들은 책을 보며 무슨 세상을 접하고, 어떤 생각을 하게 될까요? 지구 어딘가에 있는 나라에 대해서 상상할 수도, 미래에 가지게 될 직업에 대해 생각할 수도 있겠습니다. 중요한 것은 아이들이 책을 통해 다양한 생각을 하고, 무언가 미래를 꿈꾸는 삶을 살아가게 된다는 것 아닐까요?

 후원자 분들의 나눔으로 캄보디아의 아이들이 다양한 세상을 접할 수 있는 새로운 통로가 생겨났습니다. 그 통로를 개척해주신 후원자 여러분께 감사 드립니다. 사업이 종료되면 수리한 트랙터가 멋진 이동도서관으로 탈바꿈하여, 아이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 때 아이들에게 질문하도록 해요! "너는 어떤 상상의 나래를 펼쳤니?"

 

글, 사진 / 더 라이트 핸즈 인턴 차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