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즈스토리

작성자 Admin 시간 2021-09-30 17:3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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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마실 물을 구하기 위해 걷는 거리, 6km

 

에스와티니의 루봄보 지역의 작은 마을 음파카의 주민들은 물을 구하기 위해 매일 평균 6km를 걸어 다니곤 했습니다. UN이 물에 관한 권리로 권고하고 있는 집으로부터 물을 구할 수 있는 거리 '최대 1km'의 6배에 달하는 거리입니다. 물을 구하기 위해 먼 길을 걸어 다니는 이들의 대부분이 아동과 여성들이다보니, 납치, 강도 등의 위험에 노출되기 쉽고, 학업과 경제활동에 소홀하기도 했습니다.

 

음파카 마을의 아이들과 여성의 얼굴에 피어난 미소

 

여러분의 후원금으로 음파카 마을의 고장난 펌프 두 대를 수리했습니다. 펌프가 설치 된 이후 사후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고장난 펌프였기 때문에 일차적으로 문제의 원인을 진단하고 현지의 전문가를 통해 부속품을 교체했습니다. 녹이 슨 겉면의 도색 작업을 마친 펌프를 본 아이들은 신기해하며, 친구들과 물장난을 하기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동물들이 접근함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수원오염을 막기 위해 펌프 주변에 울타리를 설치해주었습니다. 흥이 많은 음파카 마을의 여성들과 아이들이 펌프 주변에 모여 춤을 추며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저희들의 마음도 따뜻해짐을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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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된 첫번째 펌프와 울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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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된 두번째 펌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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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된 펌프를 사용하는 마을 주민들​

 

희망을 가꾸는 마을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최근, 현지에서 기분 좋은 소식이 전해왔습니다. 깨끗한 물을 지속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 마을 주민들이 체크 리스트를 만들어 관리하고 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핸즈는 수리된 펌프의 수질을 정기적으로 검사하여 안전한 식수를 주민들에게 공급할 예정입니다. 여러분들의 관심은 아이들에게는 학업에 집중할 수 있는 기회를, 그리고 여성들에게는 경제생활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습니다. 이러한 기회는 각 가정과 마을의 발전 가능성을 의미합니다. 더 라이트 핸즈는 앞으로도 '소외 된 이웃들이 희망을 가꿀 수 있는' 지구촌으로 나아가기 위한 걸음을 걸어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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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프 수리 후, 깨끗해진 물
글, 사진 / 더 라이트 핸즈 인턴 최현지